정치 정치일반

조국 "尹 정부, 자유권 후퇴할 것…고통스럽지만 책 써야 했다"

"文 정부, 정치적 민주주의 복구…세계 최고 수준"

尹정부엔 "사회권 강화와는 정반대 주장"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 혁명 정신에 기초해 정치적 민주주의를 복구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사회권 강화와 정반대의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28일 '가불 선진국'의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해서 한 번 정리를 해보고자 했다"며 "보수 야당과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비난을 해왔다. 학자로서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공직자로서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을 해명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재판받고 있고 가족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매우 고통스럽고 힘든 처지"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만 하는 것이 있어서 이 책을 내게 됐다"며 집필 이유를 언급했다.

관련기사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 혁명 정신에 기초해 그 이전에 사그라들었던 정치적 민주주의를 복구시켰다"며 "모든 기준에서 한국 사회의 정치적 민주주의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안보 역시 지금 남북 사이에 평화가 유지된 상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어진 상태"라며 "이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은 윤 당선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회권은 우리가 일하는 문제, 먹고사는 문제, 주택 문제, 복지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시민들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라며 "많은 분이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나의 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러한 사회권은 나의 권리라기보다는 정부가 은혜를 베풀어주는 것처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운 공약을 보면 사회권 강화와는 정반대의 주장을 해 많은 걱정이 된다"며 "사회권을 강화해 진짜 선진국이 돼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정반대일 것 같고 자유권도 후퇴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집필한 가불 선진국은 출간되자마자 판매 부수 3만부를 돌파하며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지선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