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광모 “경영 불확실성 고조…비핵심 사업 정비”

“AI·헬스케어 등 성장 동력 발굴”

주총서 포트폴리오 고도화 예고






구광모(사진) LG(003550)그룹 회장이 “올해는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이 지체되고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대한 속도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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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변화에 민첩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의 인사말은 LG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봉석 부회장이 대신 읽었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공급망 불안, 글로벌 패권 경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LG는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 경영’을 중심으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생산 체계를 정비해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에도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전자 계열은 생활가전 글로벌 1위 도약,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프리미엄 포지션 강화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력을 더욱 높였다. 자동차, 광학 솔루션, 기판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고객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LG만의 고객 경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그간 정예화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헬스케어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LG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2800원의 이익배당,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 사장과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 사내·사외 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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