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러시아-우크라 협상 진전 소식에 자동차株도 꿈틀





자동차주들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환율이 급락하는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그룹의 주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손잡고 친환경 연료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더해져 들썩거리고 있다.



30일 오전 9시 52분 기준 현대위아(011210)는 전날보다 3300원(5.29%) 오른 6만 57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000270)(2.92%)와 현대차(2.83%), 현대모비스(012330)(1.88%), 만도(204320)(1.52%)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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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환율이 급락하는 등 우호적인 대외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와 손잡고 친환경 연료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더해져 들썩거리고 있다. 개장 전 현대차그룹은 아람코와 '초희박 연소 엔진'(Ultra Lean Burn Engine)과 차세대 연료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람코, 킹압둘라과학기술대(KAUST)와 2년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초희박 연소 엔진과 하이브리드 차량용 연료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첨단 엔진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자동차주에 호재다. 전날(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도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공급망 악화 우려가 불거지던 자동차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6.80원 떨어진 1,212.00원이다. 이날 환율은 9.3원 낮은 1,210.5원에 출발해 1,21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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