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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M C&C,에스엠 주총 하루 앞두고 표대결..매각 기대감 증가





SM C&C(048550)가 31일 예정된 에스엠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표대결로 인한 매각 기대감 증가에 강세다.

30일 오전 9시 51분 현재 SM C&C는 전일대비 8.83% 상승한 5360원에 거래중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에 최대주주 이수만의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종료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에 에스엠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프로듀싱 계약사항 변경은 대내외적 경영환경 변화 대응 차원에서 구체적인 회신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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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은 얼라인파트너스가 보낸 주주서한에 답변을 사실상 거절한 상태로 내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로 결론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에 이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얼라인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준 만큼 얼라인파트너스 측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는 대체로 의결권자문기관의 의견을 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에스엠 지분은 국민연금공단이 6.15%, KB자산운용이 5.13% 지분을 갖고 있고, 얼라인파트너스도 지분을 3% 이상 보유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도 지난해 말 기준 4% 전후의 지분을 갖고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에스엠이 하이브와 제이와이피보다 많은 음반을 판매했으나 시가총액은 하이브의 7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런 에스엠의 저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큰 요인은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문제”라고 지적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승리할 경우 에스엠의 매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인수 협상을 조율하던 씨제이와 지난 연말 이후 논의를 멈추고 카카오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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