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국어 쓰기를 잘 못합니다. 저절로 좋아지니 걱정하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쓰기를 잘하는 또래들을 보면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국어 쓰기를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을까요.
A. 초등학생 자녀를 둔 대다수의 학부모는 맞춤법과 받아쓰기, 글씨 쓰기가 저절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아지는 경우도 많지만 연습이 부족하면 습관으로 남게 됩니다. 이에 맞춤법 학습과 받아쓰기, 바른 글씨 연습은 꼭 필요합니다.
글자를 처음 쓸 때는 입으로 소리를 내어 하나씩 적습니다. 우리나라 맞춤법 규정에는 소리와 글자가 다른 것이 있어 소리 나는 대로 글자를 쓰면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말을 제대로 읽고 쓰기 위해서는 맞춤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제 막 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맞춤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소리와 표기가 다른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소리와 표기가 다른 맞춤법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은 바로 받아쓰기입니다. 누군가 읽어주는 자연스러운 단어와 문장을 받아쓰면서 맞춤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받아쓰기는 소리와 표기가 다른 맞춤법 학습 외에도 띄어쓰기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저학년 때 맞춤법과 받아쓰기를 연습하면 학교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학교에 가면 직접 손으로 글을 씁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내가 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바른 글씨 역시 중요합니다. 어릴 때는 손에 힘이 없어 글자를 갈겨쓸 수 있지만 이것도 하나의 습관이므로 어렸을 때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낱말부터 문장까지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바른 글씨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는 문장과 삽화가 들어간 교재로 아이가 맞춤법을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게 하고 받아쓰기 음원을 들으며 스스로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바른 글씨 위에 투명 종이를 놓고 비치는 글자와 문장을 따라 쓰다 보면 반듯한 글씨체를 갖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에는 학원에 보내기가 어려우므로 이런 요소를 모두 학습할 수 있는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마리 토끼 잡는 쓰기’는 ‘맞춤법+받아쓰기’와 ‘바른 글씨’로 구성돼 있습니다. ‘맞춤법+받아쓰기’에는 꼭 알아야 할 맞춤법 지식과 여러 번 연습할 수 있는 받아쓰기가 들어 있습니다. ‘바른 쓰기’에는 한글부터 학교에서 사용하는 숫자·영어·기호 등이 담겨 있어 통합된 쓰기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