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소행성 탐사' 시동…‘아포피스’ 프로젝트 참여

한화시스템(272210)이 7년 뒤 지구에 초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의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시스템 설계’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가 계획하고 있는 소행성 탐사와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기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사업이다. 아포피스는 370m 크기의 소행성으로 2029년 4월 지구 3만 1600㎞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300m가 넘는 소행성이 이렇게 지구에 가깝게 지나는 것은 수천 년에 한 번 있는 일이다.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는 국내 기술로 만든 우주탐사선을 국내 발사체로 쏴 이러한 변화를 관측하는 것이 목표다. 아포피스 탐사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탐사선은 2027년 10월 발사된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탐사 기준 플랫폼 설계를 맡는다. 한화시스템이 총 체계를 담당하고 ㈜한화의 고효율 추진 시스템 기술과 쎄트렉아이의 경량화 전장 시스템 기술이 함께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