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대구역·외곽순환로 개통…확 바뀌는 대구 교통망

서·남부권 고속철도시대 열려

KTX·SRT 주중 하루 36회 정차

4차 순환선 35년만에 완전 개통

혼잡구간 교통량 18% 감소 기대

대구 4차순환선도로 노선도. 사진 제공=대구시대구 4차순환선도로 노선도. 사진 제공=대구시




대구 4차순환도로 칠곡분기점. 사진 제공=대구시대구 4차순환도로 칠곡분기점. 사진 제공=대구시


서대구역 전경.서대구역 전경.


대구시민의 숙원이었던 서대구역과 4차순환도로가 동시 개통되면서 대구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기존 동대구역 외에 서대구역에 KTX가 정차하면서 대구 산업단지의 85%가 집중된 서남부권 기업체 종사자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고 4차순환도로는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역은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행 KTX 첫 상행 열차 도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주중에는 하루 36회(KTX 26회, SRT 10회), 주말에는 38회(KTX 28회, SRT 10회) 고속열차가 정차한다.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고속열차는 모두 동대구역도 정차한다.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에서 고속열차가 2개역을 정차하는 것은 대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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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은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로 국비 9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081억 원이 투입됐다. 향후 대구권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선 등이 서대구역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대구의 교통허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개통식에서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까지 완료되면 서대구역은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남부권의 경제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외곽을 연결하는 4차순환도로도 이날 완전 개통됐다. 지난 1987년 도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나선 지 35년 만이다. 총연장 61.6km의 4차순환도로는 대구 도심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해 8개 주요 간선도로의 혼잡구간 교통량을 5~18%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배, 다사, 칠곡, 혁신도시, 지산·범물 등 외곽 부도심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대구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성서산단 등 서남부권 대규모 산단과 인근 경북도의 공단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4차순환도로 개통으로 대구와 경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와 사통팔달로 연결됨에 따라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향후 광역순환고속도로망을 확대해 대구와 경북이 상생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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