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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동물농장' 오마주한 어린이용 우화

■동물공화국 1·2

자비에 도리슨 지음, 산하 펴냄






조지 오웰이 1945년 발표한 풍자소설 ‘동물농장’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어린이용 동물 우화. ‘동물농장’은 농장의 주인이자 독재자였던 인간을 내쫓고 새로 주인이 된 돼지 나폴레옹이 동물들을 착취하면서 인간과 똑같아지는 과정을 보여준 소설이다. ‘동물공화국’에서도 고양이, 토끼, 거위, 염소 등 평범한 동물들이 한 섬에서 황소 실비오와 그 친위대인 개들의 폭력 앞에서 착취당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책은 평범한 동물들이 지배 세력의 거짓과 악랄하고 교묘한 전술을 이용한 착취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며, 동물들의 내적 갈등과 지배자들의 민낯을 파헤치고 있다. 영웅이 아닌 평범한 존재들의 용기를 응원하고 실패에 아파하는 공감과 성장의 과정이 사회문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질 어린이·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총 4권 중 1, 2권이 나왔다. 각권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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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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