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으로 찍은 시계탑…갤럭시 vs 아이폰 승자는 누구?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줌 성능을 비교해 화제다.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울트라’, 애플의 ‘아이폰13 프로’, 구글의 ‘픽셀6 프로’, 샤오미의 ‘샤오미12 프로’를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 야외 시계탑을 5배부터 시작해 10배, 20배 줌을 당겨 각각 촬영하는 방식이다.



매체는 먼저 5배 줌 촬영에서는 갤럭시S22 울트라와 픽셀6 프로가 가장 우수한 화질의 사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3 프로는 노출은 약간 부족하지만 시곗바늘이나 시계판 숫자 등은 비교적 선명했다. 샤오미12 프로의 경우 빛 조절과 선명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성능의 차이는 10배 줌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매체는 샤오미12 프로의 경우 더이상 나아진 점은 없으나 색감 표현은 준수했다고 평했다.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시계탑의 디테일이 잘 드러났지만 갤럭시S22 울트라와 픽셀6 프로에는 못미친다고 봤다.





실제로 10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렌즈를 탑재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아이폰13 프로에 비해 시계탑 상단의 구조물이 뚜렷하게 담겼으며 색감도 선명했다. 픽셀6 프로는 가장 사실적인 색감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20배 줌을 당긴 실험에서는 샤오미12 프로의 사진은 더 흐릿해졌다. 픽셀6 프로의 경우 여전히 선명한 시계탑을 담아냈다. 하지만 매체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이 같은 픽셀6 프로의 성능을 앞선다고 평했다. 아이폰13 프로의 경우 15배 줌까지만을 지원해 해당 실험에서는 제외됐다.



폰아레나는 야간에도 줌 기능을 실험하기 위해 야외 조각상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촬영했다.

5배 줌의 경우 아이폰13 프로와 픽셀6 프로에서는 조각상이 비교적 선명하게 표현됐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노란 가로등 불빛의 반사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조각상을 흐릿하게 보였다.

10배 줌에서 아이폰13프로가 조각상을 뚜렷하게 담아냈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사진은 피사체가 다소 흐릿하게 표현됐다. 매체는 픽셀6 프로의 경우 노출이 부족했지만 실제 모습에 가장 가까우면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