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는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올해의 아이콘’으로 백석 시인을 선정하고 4월 한달 간 독서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탄생 110주년을 맞는 백석 시인의 등단작인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1930)부터 남북분단 이전 마지막 발표작인 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1948)까지 시·소설·수필을 한데 묶은 ‘백석 정본’을 한정 소장본을 판매한다. 책을 구매한 독자에게 백석 초상이 담긴 마그넷과 유리 문진 등을 준다.
출판사 24곳은 각자 개성을 살린 책갈피를 제작해 도서 구매시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우리는 책 짓는 사람들입니다’ 이벤트도 한다. 독립출판물 작가 26명의 도서 36종을 새롭게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유네스코(UNESCO)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은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1616년 4월 23일 동시에 세상을 떠난 데서 유래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성 조르디 축일’이기도 하다. 교보문고는 ‘올해의 아이콘’으로 2020년 알베르 까뮈, 지난해에는 단테 알리기에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