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와 차세대 인터넷 아키텍처인 SCION(Scalability, Control, and Isolation On Next-Generation Networks) 기술을 통해 기존 IP 및 BGP(Border Gateway Protocol) 기반의 인터넷 문제점을 극복한 세계 최초의 안전한 글로벌 연구 코어망을 구축·개발하기 위해 4일 온라인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ISTI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은 2017년부터 취리히연방공대의 네트워크 보안 그룹과 관련 협력을 추진해 왔고 올해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유럽연구망인 GEANT, 미국연구망인 Internet2와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의 KREONET이 공동으로 기존 인터넷에 비해 비약적으로 안전한 SCION 기반의 글로벌 연구 코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KREONET은 거대과학 및 융합연구 분야 대용량 연구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국가 연구망으로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CION 기반의 안전한 과학기술연구망 백본 구축, 미래 인터넷 아키텍처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확보, 아시아 대표 연구망으로서 세계 최초의 안전한 글로벌 연구 코어망 구축 등 관련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 조부승 센터장은 “취리히연방공대 SCION팀과의 협력을 통해 SCION 기반 안전한 연구망 백본 서비스 구축 및 서비스와 더불어 SCION 기반 탄소중립 기여 차세대 네트워킹 기술에 대한 실제적인 연구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CION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 컴퓨터과학과 아드리안 페리그(Adrian Perrig) 교수는 “KISTI는 네트워킹 분야의 선구적인 연구기관이며 KREONET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연구망”이라며 “KISTI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높은 수준의 안전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