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폭발했다.
2회 1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한국계 혼혈 선수인 데인 더닝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쳐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하성은 3회 2사 2·3루에서 텍사스의 바뀐 투수 DJ 매카시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의 올 시즌 시범경기 1호 홈런이자 MLB 시범경기 통산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시범경기 19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5회와 7회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수비 때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8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0에서 0.345(29타수 10안타)로 올랐다.
김하성과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CJ 에이브럼스는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00년생인 에이브럼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를 기록 중이다.
경기에서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운 샌디에이고가 텍사스에 11 대 5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박효준(26)은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박효준의 타율은 0.304(23타수 7안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