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동부 집중하는 러시아군, 다음 타깃 '슬로비얀스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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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슬로비얀스크'를 다음 타깃으로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포함한 북부 지역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손에 넣기 위해 동부 지역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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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수일 내에 동부 슬로비얀스크를 점령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키이우 지역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이 아마도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 배치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슬로비얀스크는 키이우에서 동쪽으로 약 400마일 떨어진 도시로 인구 11만1000명의 도시다. 이 도시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을 점령할 경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동부와 남동부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슬로비얀스크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이지움에서 진격하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군 포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러시아군은 이미 이지움을 점령한 상태다. 보고서는 "이 도시를 점령하지 못하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전체를 점령하려는 러시아의 작전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NYT는 "러시아에 있어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점령의 성공 여부는 슬로비얀스크를 점령하느냐에 달려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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