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5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41% 늘어난 4667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약 90% 늘어난 2조 3000억 원으로,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다.
무신사는 신규회원 증가와 더불어 스타일쉐어, 29CM 등 인수합병을 통해 주요 입점 브랜드 입점이 늘었고, 이에 따라 매출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무신사 스토어 회원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는 1주일 만에 1232억 원의 역대 최고 판매액이 달성되기도 했다. 배우 유아인을 비롯해 정호연·구교환 등이 참여한 '셀럽도 무신사랑 해' 캠페인도 매출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무신사는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연내에는 강남에 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방 출점도 검토 중이다.
올해는 키즈·골프·스포츠·아울렛·럭셔리 등 주요 전문관을 앞세워 카테고리별 맞춤형 성장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주목받 는 패션 브랜드를 일본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글로벌 진출도 계획돼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올해는 신진 디자이너 및 브랜드 발굴과 글로벌 진출, 커뮤니티 기능을 통한 패션 문화 확산, 동반성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패션 생태계 육성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