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NFT 팔아 전쟁자금 마련한다

우크라이나가 기부 받은 약 300개의 대체불가토큰(NFT)을 팔기 위한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전쟁 물자를 구매하는데 자금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디지털 전환부의 알렉스 보르냐코프 차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판매하려는 NFT 중에는 20만달러 상당의 ‘크립토펑크’도 포함돼 있다. 이번주 개설될 것으로 보이는 이 웹페이지에서는 독립 기업들이 만든 10개의 NFT 콜렉션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보르냐코프 차관은 “우리는 단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그 사건들에 영감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NFT는 최대 시장인 오픈시(OpenSea)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갑옷에서부터 의약품 공급까지 여러 물자를 구매하기 위해 암호화폐 기부를 받아왔다. 또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NFT를 발행해 최근까지 77만달러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보르냐코프 차관은 “(NFT 발행이) 단순히 암호화폐 기부를 받는 것보다 더 임팩트가 있는 것 같다”며 “(구매자들이) NFT를 가질 수 있고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상기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기부받은 암호화폐 규모는 6000만달러가 넘었다. 이 중 4100만달러를 방탄복, 헬멧, 의약품 등 물품을 구매하는데 썼고 나머지는 피란민들을 돕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보르냐코프 차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