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 1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은 0.56%, 영업이익은 1.66% 늘어났다.
이번 실적은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했다. 매출 65조 3885억원, 영업이익 9조 3829억원을 달성하면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성적을 1년 만에 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3분기 73조 9800억원을 기록한 이래 3개 분기 연속 ‘매출 70조원’ 돌파다.
당초 시장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요인과 파운드리 수율 논란, 갤럭시S22의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논란 등 내부 요인 등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저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가 예상과 달리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으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등 부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면서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