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야기한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며 국제 곡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에는 곡물 재고치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옥수수와 소맥, 대두 가격 모두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7월물은 부셸당 39(5.4%)센트 상승한 760.75센트, 소맥 7월물은 부셸당 74(7.52%)센트 상승한 1058.25센트, 대두 5월물은 부셸당 106.25(6.71%)센트 상승한 1689센트에 각각 거래가 마감됐다. 대두는 4월 전세계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WASDE) 상 생산 및 기말 재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대두는 큰폭으로 상승했다. 소맥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된 데다, 재고 하회 발표로 인해 주간 큰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물은 온스당 21.9(1.14%)달러 상승한 1945.6달러에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전쟁 긴쟁감 지속과 인플레이션, 긴축 우려 등 여러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준의 3월 회의록이 발표되면서 채권시장은 큰 폭 약세를 나타냈다. 10년물 채권금리는 2.7% 돌파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반면 금값은 상승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심과 헤지 수요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1.01(1.02%)달러 하락한 98.26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추가 비축유 방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큰폭 하락했다.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전주대비 242만 1000배럴이 증가한 4억 1237만 1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은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0(0.29%)달러 하락한 1만 323.5달러에 마감했다. 공급 부족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도 달러 강세와 상해 봉쇄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