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자영업자,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 2,445만원…코로나19 이전보다 28%↓

신한은행,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발표

응답자 10,000명 중 자영업자 1,109명

지난해 매출 소폭 증가…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40% 수준

이미지=이미지투데이이미지=이미지투데이




자영업자의 지난해 월평균 사업매출액이 2,44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보다 266만원이 감소한 수준이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매출보다는 28% 낮은 수준이다.



최근 신한은행에서 발표한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영세 자영업자들은 계속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0,000명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실태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자영업을 하거나 기업을 운영 중인 응답자는 1,109명이었다. 자영업자들은 지난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사업 매출 하락에도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매출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로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에 따른 거리 두기, 영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신한은행이미지=신한은행



업종별 사업매출액 변화를 살펴보면, 2020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무역업, 숙박업, 스포츠 및 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지난해 매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40~60%대에 미치는 수준이었다. 제조업, 건설업 및 광업, 요식업, 의류 및 잡화점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매출이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차질로 인한 일손 부족과 해외 진출 무산, 영업시간 제한 등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사업 매출 규모가 큰 도매 및 소매업, 건설?관업, 무역업은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낮아진 수익 대비 고정 지출 부담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다. 반면 매출 규모가 작은 숙박업, 요식업, 스포치 및 오락·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영업시간 축소, 모임 인원 제한 등 영업 제약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 1,000만원대의 업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겪는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컸다. 요식업, 교육서비스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60% 이상이 지난해 사업매출액이 2020년보다 감소했으며, 응답자 대다수가 그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이미지=신한은행이미지=신한은행


사업 운영 어려움에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매출 1,000만원대 자영업자들은 사업 운영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영업방식을 변경하거나,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를 늘리며 사업 활성화 방안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대출, 보유자산 처분 등으로 사업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종업원 수 축소, 사업장 이전 등 긴축 운영을 고려하는 등 사업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영업자의 70% 이상이 올해 사업 매출이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사업 매출이 2020년보다 70% 이상 증가한 숙박업은 53%가 2022년에도 현재 매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7.6%는 2021년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혜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