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동연, 한덕수 겨냥 "부적절한 관행, 김동연에겐 어림없다"

"20억 고액 보수…전관예우 치부된다는 사실에 놀라워"

"공직자의 가증 큰 덕목은 청렴…이재명 노력 이어갈 것"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내정자를 겨냥해 “부적절한 관행, 김동연에게는 어림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청렴은 공직생활중이나 지금이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원칙”이라며 “이재명 전 지사의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첫 총리 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내정자의 20억원 고액 보수에 대한 국민의 눈총이 따갑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입장에서 20억원은 평생을 일해도 쉽사리 모을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런 고액의 보수를 챙기는 게 전관예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치부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십여 년 전 인사청문회와 지금의 기준은 다르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기준으로 인사를 한다면 실망만 부를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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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청렴”이라며 “공직자로서의 보람과 사적인 이익 추구 모두를 누리려는 것은 욕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제가 국무조정실장을 하던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관계 유력인사들에게 16년간 보낸 선물 품목과 액수 등이 상세히 적은 ‘성완종 선물리스트’가 공개된 적이 있다”며 “저는 선물을 받지 않은 두 명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 배경을 누구에게나 항상 같은 기준과 원칙으로 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뒤에 전관예우는 꿈도 꾸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불합리한 관행들은 없애야 한다. 누군가에겐 그저 관행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앗아가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전임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상임고문은 경기도지사 시절 일상 곳곳에 스며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냈다”며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경기도는 전국 최초 2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1위, 6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 노력과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최소한 경기도에서는 불공정과 불합리한 관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그럴 때 경기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품격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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