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벚꽃 축제 미친 짓, 사쿠라는 일본 꽃" 여의도 뜬 남성 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벚꽃 구경 명소로 꼽히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전명 개방된 가운데 한 시민이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는 깃발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벚꽃길이 개방된 여의도 윤중로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한 장이 올라왔다.

남성으로 보이는 이 시민은 흰색 옷을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한 손에는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 남성은 모자에는 일장기가 붙어있고, 목에는 '벚꽃 축제는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씌여있는 팻말을 걸었다.



또한 남성이 들고 있는 깃발에는 '사쿠라는 일본 꽃'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장기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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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 A씨는 "(이 남성이) 한국 사람인데 일본 꽃인 '사쿠라'를 보고 즐기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위를 벌이고 있는 남성이 지난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재팬'(No Japan)을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 신념이면 인정", "노재팬 운동할 거면 저렇게 확실하게 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벚꽃이 왜 일본 꽃이냐", "일본 벚꽃은 한국에서 건너온 건데 일본인들이 우기는 것", "솔직히 꽃에 국적이 어디 있냐" 등의 목소리도 내놨다.

한편 한국 왕벚나무와 일본 소메이요시노벚나무는 외관상 매우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별개의 종이다.

2018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유전체(게놈)를 완전히 해독한 결과를 보면 두 나무는 올벚나무를 모계로 하지만 부계가 다르다. 한국 왕벚나무의 부계는 산벚나무이고 일본 소메이요시노벚나무의 부계는 일본특산종 오오시마벚나무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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