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장제원, ‘인수위원 사퇴’ 이태규에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

장관인선 李 사퇴 영향엔 "아니라 본다"

'공동정부; 이상 기류엔 "파열음 없다" 일축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틀 연속 ‘안철수계’와의 불화설 진화에 나섰다. 전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공동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2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전날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많이 지쳐 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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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 구상이 파열음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파열음은 무슨 파열음인가. 안 위원장이 계신 데”라며 “파열음은 없다. 잘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쨌든 저는 이 의원님과 지난 (대선 때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인수위 구성, 인수위 운영 때까지 깊은 신뢰를 갖고 대화를 해왔다”며 “항상 저는 이 정권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지 않나. 저는 (이 의원에 대한) 신뢰에 전혀 변함이 없다. 그래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비서실장과 이 의원은 앞선 단일화 과정에서 양측 창구 역할을 하며 공동정부의 큰 그림을 그려왔다.

장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장관 인선에서 ‘안철수계’가 배제된 것이 이 의원 사퇴의 영향을 줬다는 지적에는 “저는 아니라고 본다. 늘 소통해왔고 이태규 선배와 저는 믿음과 신뢰를 갖고 대화를 나눠왔다”며 “앞으로 (대통령이) 취임하고 5년 동안, 향후 정부를 창출하는 데도 (이 의원이) 함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에도 입각 명단에 ‘안철수계’가 없다는 지적에 “윤석열계는 있나. 계로 얘기하는 건 그렇다”며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부인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이 의원과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1박 2일로 대구 일정을 소화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지금 소통을 잘 하지 못한다”며 이 의원의 거취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잘 결정하실 거라 본다”고 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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