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안철수 “尹 인선에 조언 과정 없었다”…동상이몽? 의기투합?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2일 “인선 과정에서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인수위원 사퇴에 이어 안 위원장 측이 새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그러잖아도 조각 인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안 위원장 측 간에 불협화음이 감지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직전 ‘정권 교체’를 위해 한 배를 탄 두 사람이 파열음을 내면 윤 당선인이 약속한 ‘통합의 큰 정치’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되지 않을까요. 두 사람의 관계가 ‘의기투합’을 통한 드림팀 구성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오월동주’나 ‘동상이몽’으로 흐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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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고액 고문료와 관련 “세금을 많이 냈다. 국민들이 찬성하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성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세금을 탈루하거나 문제가 있다면 비난의 여지가 있겠지만 세금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어느 정도 해명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성 의원 주장대로라면 1년에 수억 원에 달하는 고문료는 세금을 많이 거둘 수 있으므로 적극 권장할 일인가요. 국민 눈 높이에서는 ‘슈퍼 고액 자문료’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인데 성 의원은 딴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12일 동해 공해상에 진입했습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4년 5개월 만인데요. 북한의 핵 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경고 차원의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요.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번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끝내 거부했다고 합니다. 새 정부는 ‘실전 훈련 없이 이길 수 있는 군대는 없다’는 상식을 되새기면서 북한·중국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우리 군을 강군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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