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코스맥스, ‘바르는 화장품’ 넘어 ‘입는 화장품’ 만든다

다이텍연구원과 이종산업 융합개발·코스메틱 섬유 개발 추진

뷰티·바이옴텍스 모식도. 사진 제공=코스맥스뷰티·바이옴텍스 모식도. 사진 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그룹의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는 섬유연구기관과 손잡고 바르고 먹는 화장품에 이어 입는 화장품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앞으로 섬유와 세탁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거쳐 화장품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다이텍연구원과 코스메틱 섬유 상용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코스메틱 섬유는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더한 기능성 소재다. 현까지 상용화에 성공한 코스메틱 섬유는 셀룰라이트 감소 효과가 있는 유럽산 제품 정도다.



그동안 코스메틱 섬유를 섬유업계 주도로 개발해오다 보니 특별한 기능성이 없는 일반적인 화장품 소재를 섬유에 적용하는데 그쳤다. 또 섬유가 가진 기능에 비해 판매가는 높게 측정되고 소비자 인지도가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에 코스맥스는 2019년 국내 코스메틱 섬유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다이텍연구원에 협력을 요청했다. 섬유 기술력과 화장품 기술력이 합쳐져야 진정한 코스메틱 섬유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코스맥스와 다이텍연구원은 현재 코스메틱 섬유로 만든 침구류 개발에 한창이다. 화장품 소재 섬유로 만든 이불을 덮고 베개를 베는 것만으로 아토피 개선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우선 목표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화장품 소재를 적용한 코스메틱 섬유로 침구류와 의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섬유에 적용한 소재에 따라 각각 브랜드명을 △뷰티텍스 △바이옴텍스로 정하고 마케팅 활동도 적극 펼친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그동안 얼굴 피부에만 집중돼 있던 화장품 제품에서 나아가 신체 피부에 적용하고자 이종산업 간 융합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화장품의 카테고리가 점점 더 넓어지면서 수면 중 우리의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오게됐다”고 다이텍연구원과의 협업 의미를 전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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