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14일 풍산(103140)에 대해 “향후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만 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풍산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 성장한 371억 원(세전이익 511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풍산의 메탈 게인(Metal Gain, 원재료보다 제품 판매가가 높아 발생하는 이익)은 전분기 대비 축소되었을 것”이라면서도 “견조한 민수 및 방산 판매 실적으로 양호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풍산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구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메탈 게인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신동 판매량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웃돌면서 향후 조정 우려로 풍산의 주가가 3만원 초·중반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강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리에 대한 수요 전망이 밝고, 최근 매크로 환경도 구리 가격 상승에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는 구리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구리 가격 상승이 주가와 동행하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