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권오남 수학교육과 교수가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스톡홀름대학의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스웨덴의 수학·과학 교육 혁신을 이끈 페데르센 박사를 기념해 제정된 이 상은 수학·과학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거둔 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스톡홀름대학의 수학과학교육과 학과장인 파울로 발레로 교수는 "권 교수는 수학 교수법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했다"며 "특히 창의 기반 학습법, 확산적 사고를 통한 수학학습 등과 평가기법 연구에 미친 영향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 교수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다양한 국제 웨비나를 개최해 전 세계 수학 교사들과 수학 교육자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아시아권 최초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그간 연구된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수학·과학을 더욱 잘 가르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달 22일 온라인으로 기념 강연과 함께 개최된다.
한편 200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권 교수는 수학교육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수학교육연구 편집위원이면서 국제 학술지 수학교육학연구의 국제 자문위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