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국 오레곤 반도체 생산 시설 D1X를 확장했다. 이곳에서 18A(1.8나노) 초미세 공정 운영을 기존 목표인 2025년에서 2024년 하반기로 앞당겨 시작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끈다.
인텔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 힐스보로 반도체 생산 시설 D1X를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입해 확장했다. 2019년부터 확장 공사를 진행한 D1X에는 약 2만5000㎡ 규모 클린룸이 추가됐다.
인텔은 D1X 시설에서 인텔 20A(2나노), 신규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 새로운 전력 기술 파워비아 등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제품 생산에 나선다.
ASML의 차세대 EUV 장비인 하이-NA 노광기도 이곳에 들인다. 또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의 중추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특히 2025년부터 운영을 시작하려던 18A 공정 라인을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 TSMC 등 라이벌 업체와 선단 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텔의 승부수로 해석된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D1X는 인텔의 도전적인 IDM 2.0 전략을 위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