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는 배달·청소 등 플랫폼 노동자 ‘긱 워커’(Gig worker) 특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긱 워커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과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긱 경제’에 종사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번 상품의 첫 대출 파트너는 홈클리닝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다. 8퍼센트는 해당 플랫폼 소속 청소 매니저들에게 회사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대출 상품 금리는 연 6.5%부터 시작되며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생활연구소와 8퍼센트는 각각 대출금의 40%, 20%에 대해 법인 투자를 집행해 자금의 적시 공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생활연구소 관계자는 “긱 워커들은 기성 금융권의 대출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며 “청소연구소가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은행권에서 소외된 플랫폼 노동자들이 겪는 대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긱 워커의 숫자와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데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용적인 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겠다”며 “현재 500만 원인 대출 한도는 향후 리스크 지표 추이를 보고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