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이 미국 코첼라에서 깜짝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다.
투애니원(씨엘,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2(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022)'에 등장했다.
이들이 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건 코첼라에 초청을 받은 씨엘(CL)의 제안 덕분이다. 씨엘은 이날 '스파이시(SPICY)', '척(Chuck)',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 등 솔로곡을 연달아 선보였고, 박봄과 산다라박, 공민지는 엔딩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투애니원은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열창하며 전성기 때 에너지를 뿜어냈다. 특히 산다라박은 시그니처였던 만화 캐릭터 통키를 연상케하는 헤어스타일로 반가움을 샀다. 이들의 무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관객들은 놀라면서도 함께 열광하며 무대를 즐겼다. 유튜브 생중계로 무대를 지켜보던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애니원의 완전체는 약 7년 만이다. 201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마지막 무대였다. 공민지가 2016년 4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먼저 떠나면서 팀을 탈퇴했고, 같은 해 11월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투애니원의 해체를 발표했다. 이후 공민지를 제외한 3명의 멤버가 마지막 음원 '굿바이(GOOD BYE)'로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현재 투애니원 멤버들은 모두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다. 멤버들은 종종 투애니원 해체가 자신들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말해왔고, 꾸준히 재결합 의지를 내비쳐왔기에 이번 코첼라 무대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