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국당 합당 초읽기…이르면 18일 발표

국민의힘 "쟁점 거의 타결됐다"

선언문 문안작성 등 막판 작업

국당 PPAT 미응시자 구제 관심

지역구 가산점은 안 주기로 결정

비례대표 자격 부여는 검토 전망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 권욱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 권욱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관련 쟁점이 대부분 타결되면서 합당 선언문 작성에 들어갔다. 양당은 이르면 18일 합당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선언을 위해 선언문 문안 작성 등 막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당은 이날 합당 선언을 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정리해야 할 사안이 있다고 판단해 연기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세부 조율 중”이라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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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합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14일 저녁 회동 뒤 급물살을 탔다. 당선인 총괄보좌역인 이철규 의원이 양당 실무협상단 이견 조율에 나서면서다. 이후 국민의당 당직자 승계 문제 등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막판 쟁점이 거의 다 타결됐다”고 말했다. 합당 선언 뒤에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 국민의당 최고위 의결→합동 수임 기구 합동 회의’를 거쳐 합당이 완료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를 치르지 않은 국민의당 출마자들의 구제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지역구 출마 기초·광역의원 후보는 최고 10%의 가산점을 받으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는 각각 70점 ·60점 이상을 받아야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출마자들에게 시험 가산점을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출마자 중 일부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시험을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시험을 안 본 사람은 가산점이 없는 것으로 기준을 정했다”고 말했다.

시험 성적이 없으면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는 예외 적용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시도당에서 아주 엄밀하게 파악해서 예외 사항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공관위와 소통해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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