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스트리아 총리 "푸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어…전쟁 이기고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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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회담을 가진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더힐과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네함머 총리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의 제재가 충격을 줬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 전쟁이 러시아연방의 안전보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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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함머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면서도,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믿지 않으며 돈바스 지역에서 일어난 제노사이드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인들을 비난하고 있다"며 "그래서 푸틴 대통령이 지금 그의 세계에 있지만, 나는 그가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네함머 총리는 또 푸틴 대통령이 독일어로 "(전쟁이) 늦게 끝나는 것보다 일찍 끝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며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지금 무슨 일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함머 총리는 현재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 무기의 위협을 알고 있다"며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함머 총리는 지난 11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약 75분간 대면회담을 가졌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 중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은 네함머 총리가 처음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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