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 한미 간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방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취재진과 만나 "북한 정세에 대해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을 계속하고자 서울을 다시 찾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그의 외교부 동료들, 다른 부처 당국자들과 만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양측은 북한의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16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 등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이 추진하는 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관계자 등 새 정부 인사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