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 美 긴축 우려 여파 지속…코스피 2690선 마감

외인 기관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中경기불안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시 하방 압력 높여"

2차 전지·게임 관련 주 약세…삼성전자, 간만에 '빨간불'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 0.11%) 내린 2693.21 , 코스닥지수는 6.21포인트( 0.67%) 내린 918.23 에 거래를 마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 0.11%) 내린 2693.21 , 코스닥지수는 6.21포인트( 0.67%) 내린 918.23 에 거래를 마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 속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700선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에 잠시 2700대로 올라섰지만, 이후 미끄러진 뒤 2690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2960선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 등 그동안 지수에 선반영됐던 변수들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5포인트(0.11%) 내린 2693.21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졌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7억 원, 971억 원을 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058억 원을 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0.46%), 삼성SDI(006400)(-1.96%) 등 2차전지주는 하락 마감했다. LG화학(051910)(-0.99%), 카카오(035720)(-1.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등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6만61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해 전날보다 0.15%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05935)(0.67%), 현대차(005380)(0.85%)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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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방 압력을 높이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불안, 유가 상승 압력 확대에 따라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연준 긴축 부담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세 지속 등 그동안 지수에 선반영됐던 불확실성 변수들이 남아 있어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 주요 대외 이벤트가 종료됐지만, 연준이 유발한 긴축 발작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4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약 3조1000억원대의 공격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1포인트(0.67%) 내린 918.2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365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3억 원, 296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펄어비스(263750)(-4.29%), 위메이드(112040)(-3.40%), 카카오게임즈(293490)(-1.68%) 등 게임주는 하락 마감했다. 천보(278280)(-3.87%), 엘앤에프(066970)(-1.57%)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각각 0.17%, 0.57%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1.85%)은 상승 마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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