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감소 쇼크에 넷플릭스 주가가 35%나 폭락하면서 나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49.59포인트(0.71%) 오른 3만5160.7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2.76포인트(0.062%) 내린 4459.45, 나스닥은 166.59포인트(1.22%) 떨어진 1만3453.06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20만명 감소했다는 보고를 한 넷플릭스가 35.12% 빠지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넷플릭스의 부진에 또다른 스트리밍 회사인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등도 하락했다.
테슬라는 4.96% 내렸고 아마존(-2.60%)과 세일즈포스(-2.73%)도 약세를 보였다. CNBC는 “넷플릭스의 폭락은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기술주들을 사들이는 것을 꺼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약 12%가 1분기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중 80%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전날 약 3%에 육박했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2.85%까지 내려왔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하고 독일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센트(0.2%)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물은 이날이 만기로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6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14센트(0.1%) 오른 배럴당 102.19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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