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그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된 느낌입니다.”(전남 장흥관산중 학부모)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초·중등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활동을 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학생 튜터링 학습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의 주요과제다. 예비교원인 교·사대생 등 대학생이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1~4명 소규모 학습보충과 학교생활, 교우관계, 진로 등 상담을 대면·비대면으로 지원한다. 참여 대학생에게는 시간당 1만2500원의 근로장학금이 지급된다. 총 예산은 1050억원 규모다.
3~4월에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 현장에서 오미크론 대응에 집중했다면, 전면등교가 확대되는 5월부터는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습지원 절차는 △수요신청(기관) △대학생 모집·연결매칭(대학) △대학-기관 사전교육 및 일정 등 협의 △대학생 학습지원 진행 △장학재단 만족도 조사 순으로 진행된다.
대면 학습지원은 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등 공공시설에서 진행하며, 비대면 학습지원은 온라인클래스, 줌(Zoom), 네이버밴드 라이브, 카카오톡,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 시스템을 통한 수요신청 및 매칭 진행한 결과, 전국 165개 대학의 대학생 1만1258명이 학습지원 참여를 신청했고 이 중 6961명이 초·중·고 학생 약 9745명과 매칭됐으며 나머지 4297명도 매칭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결손 회복을 위해 방과후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활용해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튜터링 학습지원은 학기 중에도 수시 신청이 가능하고, 여름·겨울방학 중 집중 신청 등을 고려하면 연간 12만~24만명(누적)의 초·중고 학생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튜터링 학습직원이 예비교원인 교?사대생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험을 쌓으며 교육봉사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전국국공립사범대학장협의회,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수요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중등 학생들이 대학생 튜터링 사업을 통해 학습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진로 등에 도움을 받고 교육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오미크론 감소세로 학교 운영이 정상화돼 가고 있는 만큼 대학생 튜터링 사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며 “국가인재양성기관으로서 대학생 튜터링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