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보]민주당, 송영길·박주민 배제 없다…서울시장 후보 100% 국민경선

비대위,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않고 국민 경선

22일까지 후보 추가 모집해 다음주 경선 돌입

1회 이상 TV토론·결선투표제 도입해 중도 확장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와 박주민 의원 / 성형주 기자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와 박주민 의원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송영길 전 민주당 당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포함해 서울 시장 경선을 신청한 여섯 명의 후보에 더해 22일까지 추가 후보를 모집하고 이후 100% 국민 경선을 통해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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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비대위 오찬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 후보는 100% 국민 경선으로 치르고 결선 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결정사항으로 비대위에서 논의됐던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공천 배제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두 분을 포함해 내일(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 수의 후보를 경선에 포함시켜 국민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은 최소 한 차례 후보들이 참여하는 TV 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대위가 공천 배제 없이 국민 경선 방식으로 서울 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공천을 둘러싸고 발생했던 당 내 내분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 내에서는 공천 배제의 적절성을 두고 찬반이 갈렸다. 특히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전략공관위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고 대변인은 국민 경선 방식을 택한 것이 중도 확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통상 권리당원 50%·일반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를 결정한다. 고 대변인은 “국민 경선 방식은 당심 반영이 미약할 수 있지만 중도층의 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실적으로 권리당원과 일반 여론조사를 겸하는 방식은 총 8일 가까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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