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5월을 포함해 연속으로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2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368.03포인트(1.05%) 떨어진 3만4792.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65.79포인트(1.48%) 내린 4393.66, 나스닥이 278.41포인트(2.07%) 하락한 1만3174.65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발언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5월 회의에 0.5%포인트 인상안이 테이블에 올라갈 것”이라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론을 재확인했다. 추가로 시장이 0.5%포인트씩 3번 인상을 책정하고 있다는 질문에 “시장도 우리가 보는 대로 접근할 것이다. 나는 특정 가격을 지지하지 않지만 시장은 대체로 적절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이 다음 달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그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금리인상이 따라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다시 연 2.95%를 돌파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연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시간, 행운이 필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돈 실적을 내놓은 테슬라가 3.23%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9.31% 폭등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17%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 중 81%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국제유가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과 리비아의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0달러(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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