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경제수석비서관에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홍보수석비서관에 이강덕 전 KBS 대외협력실장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당초 경제수석으로 유력했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24일 현행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수석)을 5수석(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1기획관(인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후속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제수석은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 전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차관은 당초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혀왔지만 경제 관료 출신인 만큼 부처 장악력을 앞세워 새 정부의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경제수석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정책실을 폐지하고 정책실장과 함께 경제보좌관 등을 없앴기 때문에 힘 있는 참모를 경제수석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서 명칭이 홍보수석으로 바뀌는 자리에는 이 전 실장이 유력하다. 이 전 실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관훈클럽 총무, 한미클럽 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의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무수석비서관은 부산 출신 3선인 이진복 전 의원이 각각 유력 후보로 꼽힌다. 시민사회수석은 강승규 전 의원이 후보군이다. 대변인은 인수위에서 외신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