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한투운용, 인도네시아 ETF 순자산 500억 돌파

21일 종가 기준 501억 원 기록

"원자재 가격 상승에 반사 이익"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인도네시아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KINDEX 인도네시아MSCI ETF의 순자산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50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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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X 인도네시아MSCI ETF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ETF다. ‘MSCI Indonesia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금융(54.92%), 커뮤니케이션서비스(14.94%), 소재(9.17%), 경기소비재(7.52%), 필수소비재(6.62%)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ETF는 환노출형 상품이어서 인도네시아 루피아에 투자하는 효과도 있다.

해당 상품이 인기를 끈 것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도네시아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수출액의 41%를 원자재가 차지하는 자원부국이다. 석탄, 원유, 천연가스, 니켈 등의 부존자원과 팜유, 고무, 커피 등 농산물이 두루 풍부하다. 바이오디젤의 원료인 팜유는 전 세계 생산량의 51.7%가 인도네시아에서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은 전세계 생산량 중 인도네시아 생산량 비중이 32.7%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석탄 생산국으로 최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지만, 인도네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IDX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9.81% 상승했다. 이는 모든 국가별 주요지수 수익률 중 아르헨티나(10.8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전략부장은 “풍부한 자원과 세계 4위 수준의 인구 규모를 바탕으로 동남아 1위의 국내총생산(GDP)을 기록하는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CATL 등 글로벌 2차전지 제조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등으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 좋은 신흥국”이라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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