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로템,액화수소 사업 수주…강원도에 충전소 구축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공장 내부. 사진 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공장 내부. 사진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064350)이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따내면서 수소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22일 현대로템은 강원테크노파크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강원도에 액화수소 충전소 1개소를 구축한다. 현대로템의 첫 액화수소 사업 수주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상화한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800분의 1로 한 번에 보관·유통할 수 있는 용량이 많아 경제성이 높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충전소 설비 레이아웃, 운영체제 등의 액화수소 구축 시스템을 이번 사업을 통해 실증한다. 국내 기술로 고안된 시스템이 실제 액화수소 충전소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액화수소 충전소 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충전소는 12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액화수소 충전소, 저장용기 등 수소 시장이 초기에 진입한 만큼 현대로템은 실증 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인프라 시장을 빠르게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3월 준공된 충주 수소 융복합 충전소에 첫 수소 추출기를 납품하고 최근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전주·완주 수소 출하 센터 제작 및 설치 계약을 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액화수소 충전소와 수소 출하 센터를 잇달아 수주하며 관련 기술력 및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며 “지속 성장 중인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