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이익 20%감소…반도체 수급난 탓

매출 11조 3082억 원 전년比 15.2% 늘어

현대위아, 4륜 판매 증가 영업익 87.8% ↑

현대모비스 전동화 차량 모형도현대모비스 전동화 차량 모형도




현대모비스(0123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매출 11조 3082억 원, 영업이익 386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521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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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견인한 건 전동화 부문 성장과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수요다. 친환경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시장의 AS 부품 매출도 4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세계 완성차 시장 판매 감소와 원·부자재 가격과 운송비 상승 때문이다. 판관비도 급증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상개발비 증가로 올 1분기에만 8568억 원이 판관비로 쓰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8% 높은 수치다.

이날 현대위아(011210)도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현대위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1조 9070억 원, 영업이익은 87.8% 급등한 5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차량부품은 매출 1조 7150억 원에 영업이익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각각 7.1%, 17.6% 증가했다. 현대위아 매출을 이끈 건 4륜구동 부품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세였고 북미지역 차량 판매가 늘며 멕시코법인의 가동률이 올라가서다. 영업이익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4륜구동 판매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우호적인 환율 여건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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