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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팜유 수출 중단 소식에 사조대림·샘표 등 식품주 급등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식용 팜유 수출 금지 소식에 국내 식품 관련 주가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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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사조대림(003960)은 전날보다 19.10% 급등한 3만8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샘표식품(248170)은 전일 대비 9.35% 오른 5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우(084695)(21.66%), 대상홀딩스(084690)(7.48%), CJ제일제당(097950)(2.68%), 오뚜기(007310)(1.71%), 농심(004370)(1.11%)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인도네시아가 28일부터 식용유 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점이 이들 종목의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전날 밤 "식용유(팜유)와 식용유 원료 수출을 28일부터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요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24일 "식품업체 대다수는 3~4개월 치의 팜유 물량은 비축해둔 상황으로, 현재 재고를 고려하면 당장 팜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산 팜유는 전 세계 팜유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식용유인 해바라기씨유 수출이 타격을 받은 점도 팜유 가격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있는 흑해 지역은 전 세계 해바라기씨유 수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해바라기씨유 수출국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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