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퍼세식'에 추락한 美 여성…오물 속에서 폰 찾아 '구조요청'

개 목줄로 몸 묶어 휴대전화 주우려다 오물로 추락

오물통서 휴대전화 찾아 스스로 구조요청해

40대 여성이 추락했다가 구조된 재래식 공중 화장실 앞에서 브리논 소방서의 구조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브리논 소방서 페이스북 캡처40대 여성이 추락했다가 구조된 재래식 공중 화장실 앞에서 브리논 소방서의 구조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브리논 소방서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한 40대 여성이 야외 공중화장실 변기에 빠뜨린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본인까지 빠지는 봉변을 당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북서쪽에 있는 올림픽 국유림의 한 재래식 공중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사용하던 휴대 전화를 빠뜨려 이를 주우려다가 오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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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당국은 이 여성이 변기 시트를 뜯어내고 팔을 뻗어도 휴대전화에 손이 닿지 않자 그는 가지고 있던 개 목줄로 자신의 몸을 고정한 뒤 오물통 쪽으로 상체를 밀어 넣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 목줄이 무게를 버티지 못해 그는 오물통에 빠지고 말았다.

당시 현장 인근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10~15분 가량 탈출을 시도하던 이 여성은 오물 속에서 휴대전화를 찾아낸 뒤에야 911에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었다. 다행히 여성은 다친 곳 없이 무사해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사건을 관할한 브리논 소방서의 팀 만리 서장은 "이 여성은 아마 운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40년 동안 해왔지만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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