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플러스 '1시간 즉시배송' 론칭 1년만에 매출 11배 ↑

작년 2월 론칭 이후 1년간 매출 급성장

오후 10시 이전 주문하면 60분내 수령

올 1분기 매출액 전년 比 980% '폭증'

점포내 물류기지로 '시간 단축' 주효해





홈플러스의 ‘즉시배송’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론칭 1년 만에 매출이 11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이하 즉시배송)’의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98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비스를 론칭한 지난 2월부터 1년간 매출은 무려 11배나 뛰었다. 올해 들어서는 3월 한 달만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0% 상승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즉시배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전국 33개 도시에서 평균 60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교통 혹은 기상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지만, 시간에 구애 없이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집 근처 슈퍼마켓의 신선하고 다양한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년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이용은 여성(85%)이 남성(15%)에 비해 약 6배 많았다. 연령대별 큰 손은 여성의 경우 한창 육아·살림으로 장 볼 일이 많은 30~40대, 남성은 은퇴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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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상품은 채소, 축산, 유제품 및 계란, 가공식품 등 신선도가 생명인 ‘초신선식품’이 차지했다. 특히 롯데제과 ‘명가 찰떡아이스’, ‘설레임’ 등 빙과류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 외에도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의 활약도 돋보였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물티슈’는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심플러스(simplus) ‘1등급우유’와 ‘아삭한콩나물’도 인기 카테고리 품목에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즉시배송의 선전의 비결로 ‘마트직송’을 필두로 한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올라인(All line)’ 전략을 꼽았다.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 내 유휴 공간을 물류기지로 활용하기 때문에 주문 즉시 주문자의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피커(Picker·장보기 전문사원)’가 선별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고객의 쇼핑 패턴까지 고려한 새로운 배송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 홈플러스 ‘마트’의 물류기지 역할을 대폭 강화해 2024년까지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 16만 건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2002년 업계 최초로 ‘마트직송’ 방식을 도입, 현재 홈플러스 대형마트 121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52개 등 총 373개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하면 오후 10시 전에 배송하는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홈플러스 영등포점과 영통점에서 당일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7시로, 배송 마감 시간을 자정까지 늘린 홈플러스 마트 ‘세븐오더’ 서비스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영등포점과 영통점의 온라인 매출은 올해 3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약 10%, 40% 신장하며 약진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올해 하반기까지 ‘세븐오더’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 25개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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