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중국 금융당국이 개입했다.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기존 9%에서 8%로 1%포인트(p)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적용 시점은 5월 15일이다.
외화 지준율을 인하하면 금융기관은 고객이 예금으로 맡긴 달러를 더 많이 시중에 유통할 수 있다. 중국 내에 유통되는 달러화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꼽힌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위안화 환율 상승 때는 외환지준율을 7%에서 9%로 2%p 올렸다.
전날 상하이에 이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는 등 6.60위안을 찍어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