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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1분기 역대급 실적…'거래 재개'에 긍정적 신호?

영업익 2배 뛰어 첫 500억 돌파

매출도 2341억으로 사상 최대

27일 상폐 심사 결과에 촉각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늘어 분기 사상 처음으로 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 1조 원에 청신호가 켜진 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 원대 횡령 사태로 거래가 묶인 상태다. 이 같은 호실적이 27일 예정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5% 늘어난 51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341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5%가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분기 사상 처음으로 500억 원을 돌파한 수치다.





이번 호실적에는 지속적인 임플란트 판매 호조 속에서 해외 법인의 매출 확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의 성장 역시 긍정적으로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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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은 16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중국·러시아·미국 등 기존 해외 실적을 주도하던 지역 대부분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중국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고, 러시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76%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임플란트, 디지털 덴티스트리, 교정 등 핵심 기술과 제품 기반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인수합병(M&A)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목표치를 매출 1조 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한편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기심위의 선택지 중에는 상장 유지, 개선 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완기 기자·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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