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1분기 174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1634억 원, 영업이익 174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3%, 62.6%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to EPC 전략으로 수행 중인 멕시코·말레이시아 현장 등 대형 화공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자동화·모듈화 등 기술 혁신 성과가 품질 개선, 원가 절감, 공기 단축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는 2조 8086억 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 8조 원의 35.1%를 달성했다. 수주 잔액은 17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2년 4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이후에도 유가 상승, 투자 심리 회복 등에 따라 해외 발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ED 분야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수익성 중심의 수주 경쟁력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에서 수행한 FEED 프로젝트의 EPC 전환을 앞두고 있어 연계 수주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안(사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창립 52주년과 상일동 신사옥 입주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창립 기념식에서 “회사는 1970년 창립 이후 시대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