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탁현민 “퇴임 후 대통령 걸고넘어지면 물어버릴 것”…국민의 ‘충신’ 돼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7일 방송에 출연해 “퇴임 후에는 (정치권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걸고 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퇴임하신 후에는 잊혀지려고 엄청나게 노력을 하실 것이다. 정말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었다고 하지만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았다면 문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충신’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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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전문으로 잘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졸속 입법을 강행하려는 국회의원들, ‘법이 된 이름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정의당 의원들의 ‘정의’가 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에 법안 처리를 주도하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원님이 변한 겁니까, 아니면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겁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공청회도 한 번 열지 않고 법을 뚝딱 만든다는 게 말이 되나. 헛웃음이 나오다가 분노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70여년 이어져온 형사사법 체계를 바꾸는 법안을 발의 2주 만에 속도전으로 통과시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오죽하면 서민 편에 서서 재심을 전문으로 맡았던 박 변호사까지 쓴소리를 하는지 민주당·정의당 의원들 모두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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