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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상최대 실적' 삼바, 글로벌 톱티어 노린다

3공장 가동률 상승에 환율효과

매출 전년동기比 96%↑ 5113억

영업이익 2배 이상 늘어 1764억

올 '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생산·기술력 세계최고수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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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로 올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2배 넘게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 만큼 올해 글로벌 최고 수준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올 1분기 매출은 5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176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은 1·2·3공장의 안정적 가동으로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데다 환율 상승 효과까지 겹쳐 크게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고정비가 큰 사업에서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매출액이 증가하는 수준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말한다. 이런 효과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3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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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술력과 생산력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기술력 측면에서는 이달 20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한 바이오에피스가 핵심이다. 기존 바이오젠과의 공동 경영 체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 편입을 통해 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축은 현재 건설 중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4공장(25.6만L)이다.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선수주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20개 제약사와 30개 제품 위탁 생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 송도 11공구에 현재 사용 중인 제 1바이오캠퍼스(27만㎡)보다 큰 35만㎡의 제 2바이오캠퍼스 추가 부지매입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글로벌 위탁생산 능력 1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기준 재무현황은 자산 7조 9982억원, 자본 4조 3218억원, 부채 3조 6764억원으로 부채비율 85.1%, 차입금비율 29.5% 등이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 약 3조 2,000억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채 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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