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KB증권은 28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실적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아이폰13 판매호조 영향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KB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을 1,732억원에서 2,012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6% 상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LG이노텍이 주력하고 있는 아이폰13 pro 및 아이폰 13 pro max 판매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애플이 2분기 아이폰 생산 계획을 +3배 (1,000만대) 상향 조정 (450만대 → 1,450만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023년에 LG이노텍 북미 전략 고객사는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줌 기능을 스마트 폰에 적용하면서 얇은 디자인으로 슬림화 구현이 가능한 폴디드 줌 (folded zoom) 카메라 모듈 탑재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LG이노텍을 포함해 2~3개 업체에 불과한 상태에서 폴디드 줌 카메라의 ASP가 이론적으로 기존 카메라 모듈 대비 +2배 높고, 폴디드 줌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하면 2023년부터 LG이노텍은 큰 폭의 실적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1.2조원에서 2024년 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향후 실적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5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