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와 관련해 경북 김천시에서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으로 인식되는 단체장 보다 경북도의원 선거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1.2.3 선거구로 구분해 광역의원 3명을 선출하는 김천시에서는 1,3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신청을 했다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달락한 후보들이 27일 각각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2곳 선거구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선거구에서는 탈락한 박판수 현 경북도의원과 이진화 현 김천시의원은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국회의원의 원칙없는 사천으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무소속 출마 조건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약속함으로써 공천이 확실시되는 최병근후보와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1:1 대결이 예상된다.
최병근 후보는 비록 국민의힘 후보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는 있으나 선거를 처음 치르는 초보인데 반해. 박판수 후보는 십수년간 선거를 치르면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한바 있다.
또 단일화 경선을 하는 이진화 후보도 시의원으로 많은 선거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누가 무소속 후보가 되더라도 무소속이지만 높은 인지도와 경험으로 인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결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3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김세운 전 김천시의회의장(사진·63)이 27일 기자화견을 통해 “아무런 기준과 원칙없이 경선도 치러지 않고 자신을 탈락시킨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3선거구 역시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선거가 될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조용진씨(44)역시 인지도가 낮은 선거초보자인데 반해 김세운 전의장은 기초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으로 선거에 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가 높다는점에서 판세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지가 될것으로 예상된다.